거실 TV를 아이패드로 만들자

거실 TV를 아이패드로 만들자

소프트웨어를 잘 관리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iOS가 제일 편리한 운영체제인 듯 하다.

요즘 나의 모바일 환경은 안드로이드를 완벽하게 벗어났다.


즉, 가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는 전부 애플 제품이라는 것인데

휴대폰은 iPhone SE, 태블릿은 iPad 9.7 (2017)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 9.7도 물론 작은 크기의 스크린은 아니지만

간혹 TV처럼 보고싶다든가, 아니면 강의를 할 때 컴퓨터 대신 써야할 경우

어댑터가 있지 않으면 대책이 없는 것이다.

손바닥만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인도해줄

편리한 어댑터 하나가 있다.


Lightning Digital AV Adapter

KRW 65.000


미쳤다 미쳤어. 가격만 놓고 보면 너무 비싸다.

저 조그만 놈 하나가 65,000원이라니.


하지만 점점 이 가격에 대해서 납득하게 될 것이다.

우선 밀봉씰이 눈에 띈다.

이전에 라이트닝 SD카드 리더기를 구매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기억으로는 밀봉씰이 스티커로 돼 있었다.


하지만 어느샌가부터 이렇게 잡아 뜯는 방식으로

조금 더 고급지고 완벽하게 밀봉이 돼 있다.

니가 바로 65,000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쪼그만 놈이니?

얼굴이나 한 번 보자.

커넥터 부분에는 HDMI 단자와 함께 라이트닝 단자가 제공된다.

몇 년 전에 구매한 라이트닝 SD카드 리터기이다.

크게 다른 점이라 하면 커넥터의 크기가 다르고,


두 번째 다른 점은..

바로 케이블의 굵기다.


상단이 HDMI 어댑터, 하단이 SD카드 리더기이다.

HDMI 어댑터는 HD영상출력과 동시에 배터리 충전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두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려다보니 케이블의 굵기가 길어진 듯 하다.


다행히도 굵은 케이블도 어느정도 유연성은 가지고 있다.

제품의 마감상태는 말할 것도 없었다.

애플제품의 마감상태는 언제나 엄치척!

아이패드와 어댑터를 연결한 뒤 HDMI 케이블을 연결해줬다.

사실 어댑터 자체가 그렇게 작은 사이즈는 아니어서 눈에 확 띄긴 하지만

영상을 감상하는데 이런 게 눈에 들어오기나 할까?

우선 HDMI 입력을 지원하는 컴퓨터 모니터와 연결을 해봤다.

아이패드에서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인식해 영상을 출력해주고 있었다.


물론 모니터에서는 외부입력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

아이패드에 넣어두었던 엑스포과학공원 영상기록물을 재생해봤다.

신기한 것은 이 어댑터는 단순히 아이패드의 화면을 미러링하는 게 아니라

동영상부분만 디스플레이로 출력을 해주는데, 아주 고화질로 전송을 해준다.


TV로 출력할 때는 아이패드에서의 영상은 꺼지고 케이블로만 송출된다.

이런 식으로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이런 부분때문에 65,000원이라는 가격에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유튜브 역시 성공적이다. 유튜브는 앱으로 띄워봤는데

알아서 AirPlay로 인식하고 TV로 출력해준다.


재생할 때는 화질선택 물론 플레이 스크롤은 작동할 수 있다.

동영상 시청 중 배터리가 나갈 것 같아서 불안하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HDMI 케이블이 장착된 상태에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아주는 것.


그런데 이렇게까지 연결하고도 충전이 된다고?

충전이 된다.


앞으로는 아이패드로 크게 영상을 시청하면서 배터리 충전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충전속도가 느리다는 건 함정.


이럴 때는 차라리 고속충전기까지 구매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푼이 아닌걸? ㅠㅠ


상품평을 알려드리자면…

65,000원 제 값은 한다.


본 제품 리뷰는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했습니다.

리뷰에 삽입된 사진들은 모두 iPhone SE로 촬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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