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원사업을 드디어 끝냈습니다.
어두운 색상으로 방을 더 어둡게 만들었던 낡은 월렛책상을 버리고 컴퓨터 책상을 테이블로 바꾸는 사업(?)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좁고 어두운 방에 월렛색상의 책상이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니
더 답답하고 비좁은 느낌이었습니다.
1단계 사업의 시작.
1단계 사업의 목표는 기존 책상을 처분하고 새로운 위치에 새로운 책상을 배치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방에 두 세트의 책상을 펴놓고 한쪽에서 한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방송편집 중이었기 때문에 컴퓨터를 우선으로 살려두는 걸 중점으로 잡았습니다.
본체와 모니터, 스피커 등의 장비를 옮기고 바로 설치해서 윤곽을 잡는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지품이나 짐들에 대해서는 천천히 정리를 진행합니다.
대략적으로 정리가 끝난 책상의 모습입니다.
작업용 듀얼모니터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스피커와 두 개의 스토리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컴퓨터 본체는 보이지 않도록 숨겨놨습니다.
이렇게 1단계 사업은 끝이 납니다.
2단계 사업의 시작
제일 중요한 2단계 사업은 구조화가 완료된 방에 정리 시스템을 갖추는 겁니다.
2단계 사업은 어찌보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사진으로만 봐도 정리는 다 된 상태입니다.
컴퓨터책상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자투리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쪽 책상은 사실상 많이 쓰이진 않겠지만 없으면 섭섭할 것 같은 공간입니다.
컴퓨터 작업 이외에 문서 정리 작업이나 커팅 등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공부도..
에이, 무슨 공부를 하겠습니까
메인 테이블인 작업용 컴퓨터 책상입니다.
잘 빠진 모니터가 이전에는 낡은 월렛책상에 빛을 못 보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뿌듯하네요.
2단계 사업으로 새롭게 생겨난 책장 중 일부입니다.
그동안의 촬영 원본영상을 담은 DVD와 방송용 테이프, 그리고 스토리지 백업용 하드디스크 등이 올려진 공간입니다.
MTBS의 소중한 데이터 자산이 몰려있는 곳으로, 사실상 보안구역(?)이지만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됩니다.
가장 중요한 곳은 이곳이 아닐까요.
MTBS의 모든 자료가 담겨 있는 두 개의 스토리지입니다.
좌측은 이전부터 써 오던 1번 스토리지, 우측에는 1번 스토리지가 다 찰 것을 대비해 마련한 2번 스토리지입니다.
아직은 1번만 운용하고 있고 2번은 운용 대기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책장에 딱 맞는 사이즈로 들어가서
확실하게 정리가 된 모습입니다. 힐링 되네요.
이제 문제는 3단계 사업.
2% 부족한 인테리어를 꾸며줘야 하는데
제가 원하는 깔끔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들은 정말 비싸더군요.
결국 3단계 사업은 장기 사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이 깔끔해지고 넓어지니 기분은 좋군요!